2008/08/06 11:26

높임말

모처럼 일찍 퇴근한 날
딸래미와 같이 양치질을 하는데,
6살짜리 꼬맹이가 계속 양치질을 제대로 안하고 하기 싫은 표정으로 미적 미적 대고 있던 중.
6살 꼬맹이 : 아빠~~~

Lane : 응?

6살 꼬맹이 : 양치질 좀 해줘~!

Lane : 아빠 지금 양치질 하고 있잖아.

6살 꼬맹이 : 아니~~ 아빠 말고 나 말이야.

Lane : 너?

6살 꼬맹이 : 응~~

Lane : 그걸 아빠가 해줘야 하는 거야?

6살 꼬맹이 : 응~~~

Lane : 그리고 아빠한테 '양치질 좀 해줘'가 뭐야, '양치질 좀 해 주세요~' 라고 해야지.

6살 꼬맹이 : (표정이 밝아지며,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) 아빠~~ 양치질 좀 해주세......

Lane : 안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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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웬리 2008/08/06 12:34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친구 : 야아~ 이거 이거 이케 저케 됬는데 이것좀 해줘
    웬리 : 싫어 귀찮아
    친구 : 야 너랑 나랑 몇년지기 친구고 어쩌고 저쩌고...
    웬리 : 아 거참 귀찮다고, 그리고 넌 부탁하는 넘의 태도가 그게 모야? 형 이거 한번만 해주시면 가문의 은혜로 알고 앞으로 100년동안 결초 보은 하겠습니다~~~~ 해도 될까 말깐데
    친구 : 아 색히 까칠하게 나오네 거~
    웬리 : 그럼 형 이것 좀 부탁 드릴께요~ 라고만 해봐? 싫음 말고~
    친구 : 에이 썅~~ 형~!!! 이것 좀 부탁 드릴께요~
    웬리 : 어~ 싫어 귀찮아~


    머 이런 것이로군요~ ㄲㄲㄲ

  2. BlogIcon daywish 2008/08/06 12:59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푸하하하하하! ㅠㅠ

  3. BlogIcon 아키토 2008/08/06 13:35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ㅎㅎㅎ 애기가 불쌍해요.

  4. BlogIcon 맥스 2008/08/06 14:35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이런 글 볼때마다 귀여운 딸래미 하나 낳고 싶습니다.
    (그 전에 여성부터 찾아봄이...)

  5. BlogIcon 데굴대굴 2008/08/06 14:54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오호~ 이거 횡령하는 법인가요?

  6. BlogIcon 윤군 2008/08/06 16:44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그 이후에 양치질 해주셨을 거 같은데요 ^^

  7. BlogIcon Lana 2008/08/06 19:42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과연 저는 그런 시련을 이길 힘이 있을까 고민입니다....;;

  8. BlogIcon Psyk 2008/08/08 11:59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지금 6개월이 갓 지난 제 딸과 어여 빨리 대화를 하고싶어집니다.

  9. BlogIcon 영민C 2008/08/12 16:16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반전이군요. ^^;

  10. 미래도둑 2008/08/16 09:17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저도 제 아들 양치질 해주는 거 제일 귀찮아 합니다. 그래도 여기선 치과 가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니, 돈 버는 셈 치고 때마다 해주고는 있죠. 돈만 아니라면 그냥 지가 알아서 하도록 냅두고 싶어요.

  11. BlogIcon 레키 2008/08/21 03:33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- 이게 왠 반전 ㅎㅎ
    유쾌한 가족생활이군요 ㅋ